(수완동)꿈마루 작은도서관 "도시농부의 옥상텃밭"
꿈마루 작은도서관 옥상에서 시작된 ‘도시농부’의 첫걸음
-일시: 2026.3.24.
-장소: 신완마을7단지 꿈마루작은도서관 옥상
-주관: 꿈마루 작은도서관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꿈마루 작은도서관 옥상에는 오랜만에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꿈마루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도시농부 옥상텃밭 가꾸기’ 공모사업의 첫 활동인 모종심기 체험이 펼쳐진 것입니다. 이번 활동은 전문 강사님의 도시농업 교육을 시작
으로, 마을 주민들과 단지 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옥상텃밭을 직접 가꾸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텃밭을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공간’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생활 속 실천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나누었
습니다. 강사님은 도시텃밭의 기본 관리 방법뿐 아니라, 친환경 농법과 자연 순환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하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특히 커
피찌꺼기, 낙엽, 톱밥 등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 만들기방법과, 생활 속 재료를 활용한 자연 비료 활용법에 대한 안내는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
다. 우리가 일상에서 버려지던 것들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 작물의 영양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지속가능한 텃밭’의 의미를 더욱 실감하게 했습니다.

교육 이후 본격적인 옥상텃밭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참여한 주민들은 직접 흙을 고르고 모종을 심을 준비를 했습니다. 이날 심은 작물은 여러 종류
의 상추 모종을 비롯해 허브 씨앗, 딸기나무, 감자등 다양했습니다. 작은 손에 모종을 조심스럽게 쥐고 흙 속에 살포시 심는 어린이집 아이들의 모습
은 보는 이들에게 큰 미소를 안겨주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이거 자라면 언제 먹어요?”라고 묻는 아이들의 질문은 텃밭
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자연과 연결되는 살아있는 경험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참여자들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평소에는 서로 인사만 나누던 이웃들이 같은 흙을 만지고
같은 작물을 심으며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옥상이라는 공간은 어느새 마을 주민들이 함께 머무는 새로운 ‘공동체 쉼터’가 되었고, 아이들
과 어른들이 세대를 넘어 함께하는 장면은 도시텃밭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텃밭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물주기 당번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작물의 상태를 관찰하며 관리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심는
것으로 끝나는 텃밭이 아니라, 함께 돌보고 성장하는 텃밭이 되어야 한다”는 공감 속에서, 텃밭은 단순한 체험활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동체 활동으
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옥상텃밭 활동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대효과를 만들어냅니다. 환경적으로는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생태 회복과 녹지 공간 확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건강 측면에서는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정서
적으로도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는 경험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참여자들에게 작은 성취감을 선물합니다. 무엇보다도 옥상텃밭은 마을의 유휴공간을
재발견하고, 주민 간 소통을 촉진하며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소중한 기반이 됩니다.
앞으로 꿈마루 작은도서관 도시농부 옥상텃밭은 잘 자란 농작물을 수확하여 요리 체험 활동, 나눔 활동,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
다. 수확한 작물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생태교육이 되고, 주민들에게는 관계를 회복하는 따뜻한 경험이 될 것입니
다.

꿈마루 작은도서관 옥상에서 시작된 작은 모종 하나는, 앞으로 마을의 일상 속에서 커다란 변화로 자라날 것입니다. 오늘 심은 씨앗과 모종이 자라듯,
함께한 마음도 조금씩 자라나는 중입니다. 흙을 매개로 서로가 연결되고, 마을이 다시 숨 쉬는 공간. 꿈마루 작은도서관 옥상텃밭은 그렇게 오늘도 조용
히, 그러나 힘차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마을활동 지원가 이소영